오늘의 이슈!/라이프

혼술∙홈술 급증, 건강 지키는 음주법

오슈기(오늘의이슈보기) 2020. 12. 28. 22:31


올해 국내 주류 소비 및 섭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혼자 마시는 ‘혼술’과 집에서 마시는 ‘홈술’비중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식약처에서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회 음주량은 감소했지만 장소는 ‘집’, 음주 상황은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술을 마시는 상황이 변했다는 응답자는 22.2%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친목(74.9%), 회식(67.3%) 순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 있을 때가 70%, TV 등을 볼 때가 43%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문화가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술을 과하게마시는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위험 음주’란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용어로 과음, 만취, 폭음과 같이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의 음주를 말한다.

집은 자신에게 편한 환경이다 보니 음주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음주를 위해서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선택하고, 본인의 주량 보다 적게 마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고 식사를 먼저 한 후 술을 마신다.

스트레스나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적당량의 술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일시적으로 높여 기분을 좋게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오래 반복되거나 잦은 과음은 세로토닌 분비 체계에 교란을 일으켜 오히려 우울증으로 발전 할 수 있다.

건강하게 술을 평생 마시고 싶다면 반드시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술은 취하려고 마신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술은 취하지 않는 선에서 마셔야 한다. 이것이 술을 건강하게 오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