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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유승준 방지법'에 적반하장 분노…"너넨 약속한거 다 지키고 사냐"

오슈기(오늘의이슈보기) 2020. 12. 19. 22:42


미국명 스티브 유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했다.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 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제가 무슨 정치범이냐, 강간범이냐, 살인을 했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연예인 하나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병역 기피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공정 병역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인 이번 법안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한 입국 제한을 명시하자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병역기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가 보다 확실해진다.

유승준은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 발의에 "대한민국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며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또 유승준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 역시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한 것이라고 했다. "쉽게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그는 "가만히 있는데 여러분이 대스타로 만들어 줬냐. 그런 자리를 그냥 만들어준 건 아니지 않느냐"라며 "내가 나라를 배신하고 팔아먹었다고? 나라가 내 것인가, 내가 그걸 챙겼느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내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 솔직히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모함한다. 되먹지 않고 올바르지 않은 처사"라며 "대중 언론의 말도 안 되는 거짓말, 횡포로 사람을 병역 기피자로 낙인 찍어 놨다. 그것도 모자라서 한국 땅에 영구히 입국 금지한다니 말이 되나"라고도 했다.

유승준은 정치적 소신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그는 "미국 대선은 100%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통곡했다. 인민 재판으로 재판 시작도 전에 대통령을 완전 죄인 만들어 놨다"고도 주장했다.

유승준은 "군대에 가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차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 약속 못 지켰다 왜? 그게 죄야? 너네는 평생 네가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라며 "얻다 대고 자꾸 국민 사과를 하라고 그래. 내가 국민하고 약속했냐. 내 팬들하고 약속했다"라고 국민 사과는 결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어차피 한국 입국에 대한 마음을 비웠고, 더 이상 미련도 없다"고 했다.